오늘도, 처음 뵙겠습니다 : 치매가 있는 사람의 세계로 들어가는 열쇠 - 1. 치매가 있는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?
가와바타 사토시,엔도 히데토시 (지은이),김동희 (옮긴이),김미령 (감수)영진.com(영진닷컴)2024-04-05
‘치매 돌봄’의 문제는 더 이상 ‘남의 이야기’가 아니다. <오늘도, 처음 뵙겠습니다>는 치매 돌봄의 현장에서 수많은 치매 당사자를 접해온 저자의 풍부한 지견을 바탕으로 치매에 걸린 사람이 가장 ‘그 사람다운 삶’을 살 수 있도록 돕는, ‘사람중심돌봄’을 제안한다.
기억이 사라져도 ‘감정’은 남아있기에, 최대한 밝은 표정과 긍정적인 말로 친절하게 다가설 것. 치매의 진행을 영구적으로 막을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치매 당사자와 돌보는 자신에게 조금은 관대해질 것. 저자는 치매 돌봄에 필요한 이러한 마인드 컨트롤과 대응 방법을 나열하며, ‘배회’ ‘망상’ ‘폭언’ ‘기억장애’ 등 치매 증상에 대한 원인을 되짚고, 어떻게 하면 돌보는 사람과 당사자가 상처받지 않고 함께 잘 살 수 있는지를 ‘치매 당사자의 입장’에서 안내한다.
기존 ‘치매’ 관련한 책들이 ‘어떻게 하면 치매의 증상을 막을 수 있을지’ ‘어떻게 하면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는지’에 방점을 두었다면, 이 책은 ‘치매가 있는 사람에게 어떤 식으로 다가가야 할지’에 대한 ‘인간적인 측면’에 더 무게를 실었다고 볼 수 있다. 어느 날 치매 판정을 받은 부모의 상황을 즉각 해결해 주기보다, 치매에 걸린 사람의 머리속은 무엇으로 가득 차 있는지. 그들이 보는 세계를 그리며, 그 세계로 들어가기 위한 ’열쇠’를 쥐여주는 것이다.
목차
프롤로그 ‘여기는 무릎!’
제1장 치매의 세계를 들여다보자
증상1. ‘같은 질문을 반복한다’ - 단기기억 저하
증상2. ‘어디에 있는지 모르겠어’ - 시간과 장소에 대한 지남력장애
증상3. ‘이 사람, 누구더라?’ - 사람에 대한 지남력장애
증상4. ‘집에 가는 길을 못 찾겠어’ - 지남력장애와 공간 인지장애
증상5. ‘네가 내 지갑 훔쳐 갔지?’ - 피해망상
증상6. ‘간단한 계산을 할 수 없다’ - 계산불능증
증상7. ‘말이 잘 나오지 않는다’ - 실어증
증상8. ‘남의 이야기를 이해할 수 없어’ - 언어 이해력 저하
증상9. ‘몸이 뜻대로 움직여지지 않아’ - 운동기능 저하
증상10. ‘헛것이 보이고 착시가 일어난다’ - 환시·착시
증상11. ‘심한 말을 하고 때린다’ - 폭언·폭력
증상12. ‘변을 옷에 문지른다’ - 농변
증상13. ‘위험한데도 운전을 그만두지 않는다’ - 자동차 운전 문제
칼럼1. 증상이 악화되는 마이너스 4단계
칼럼2. 가족과 요양보호사의 정신적 여유와 대응 시간의 관계
의료해설1. 치매의 핵심 증상과 행동·심리증상
의료해설2. 치매의 대표적인 유형 네 가지
제2장 치매의 ‘?’를 푸는 사건부 - 마음속을 추리하는 방법
사례1. 심야에 노인 요양원을 돌아다니는 이유는? - 박상순 씨(80세) 이야기
사례2. ‘목이 마르다’고 하면서 가위를 찾는 이유는? - 오현숙 씨(71세) 이야기
사례3. 정중하게 대하는데도 계속 돌봄을 거부하는 이유는? - 김병호 씨(85세) 이야기
사례4. 건강하던 사람이 갑자기 지금 있는 곳이 어딘지 모르게 되는 이유는? - 오인철 씨(59세) 이야기
사례5. 밤이 되면 나타나는 유령의 정체는? - 최칠복 씨(75세) 이야기
사례6. ‘샐러드가 무서워’ 먹지 않는 할머니의 마음속은? - 추기옥 씨(83세) 이야기
사례7. ‘사이좋은 부부가 먹는 ‘묘한 음식’의 정체는? - 김복우 씨(81세)와 신숙자 씨(79세) 부부 이야기
사례8. 식기 건조기에 신발을 넣은 이유는? - 권경수 씨(77세)와 이선심 씨(76세) 부부 이야기
사례9. 갑자기 젓가락을 못 쓰게 된 사람이 식사할 수 있게 된 방법은? - 서석조 씨(84세) 이야기
사례10. 행주로 바닥까지 닦아버리는 심리는? - 유경순 씨(82세) 이야기
사례11. 좋아하는 서예 시간에 눈물을 흘린 이유는? - 조정자 씨(80세) 이야기
사례12. 저녁이 되면 집에 돌아가려는 할머니의 마음은? - 이미화 씨(78세) 이야기
사례13. ‘요즘 통 안 보이데요’라는 말에 눈물을 흘린 이유는? - 서일화 씨(93세) 이야기
칼럼3. 안심시키는 ‘말 걸기’와 ‘대화’ 포인트
의료해설3. ‘사람중심돌봄’이란
의료해설4. 지역에 있는 돌봄 상담 장소
에필로그 ‘치매가 있는 사람과 함께 사는 사회를 목표로!